꿉꿉함과의 전쟁: 우리 집 장마철, 제습기인가 에어컨인가?작년 7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며칠째 이어진 장마로 인해 온 집안이 눅눅한 기운에 잠식당하고 있었죠. 거실에 앉아만 있어도 끈적이는 소파 가죽의 감촉, 옷장에서 꺼낸 옷에서 나는 미세한 꿉꿉한 냄새까지. 참다못한 저는 결심했습니다. "오늘은 반드시 이 습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리라!"그날 오후, 저는 거실 에어컨의 '제습 버튼'을 눌렀습니다.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나오기 시작했죠. 하지만 1시간쯤 지났을까요? 습도는 확실히 내려갔지만, 문제는 온도였습니다. 밖은 여전히 비가 오고 있는데, 실내 온도가 22도까지 떨어져 저는 결국 긴팔 가디건을 꺼내 입어야 했습니다. 습기를 잡으려다 감기에 걸릴 판이었죠.반면, 안방 드레스룸은 여전히 ..